롯데제과, 소액주주 반발 속 '분할안' 승인…참석주식 87.9% 찬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롯데제과가 29일 양평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누는 안건을 결의했다. 안건은 의결권을 가진 참석 주식 87.9%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을 지닌 주식 총수의 69.3%가 참석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10시 시작했지만 감사보고를 마친 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소액주주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수차례 중단돼 안건을 상정하기까지 40분 이상이 걸렸다.

안건 상정 이후에도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이날 첫번째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주주총회가 시작한지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통과됐다.

롯데제과는 이어지는 주주총회에서 분할한 지주회사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분할 지주회사와 합병하는 두번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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