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7일부터 11월19일까지 남태평양 국가인 키리바시 수산분야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어 교육 및 현장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키리바시는 광대한 배타적 경제수역을 가진 수산자원 부국으로 세계 참치의 약 15%가 이곳 수역에서 어획된다.
특히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의 참치 어획량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
하지만 키리바시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87위 수준으로 기초적인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키리바시의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참여 경험이 있는 연수생과 신규 연수생을 기초반 및 심화반으로 구분,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또 연수생들은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감천항 물류센터,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소와 제주도 양식센터 등 주요 수산업 현장을 돌아보고 향후 양국 간 수산협력사업 추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키리바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양국 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장기적으로 우리 원양어선들이 키리바시 해역에서 원활한 조업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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