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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북-러 교역 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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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북 석유 수출 2.5배 늘어…북, 제재로 석유 공급 차질 생기자 러시아로 눈 돌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올해 상반기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1~6월 북-러 교역액이 6100만달러(약 690억원)에 이르렀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9% 증가한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러시아의 대북 수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는 북한에 5900만달러어치의 물건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6.5%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의 대북 수출 품목 1위는 3600만달러어치가 팔린 유연탄이다. 유연탄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대북 수출에서 60%를 차지했다. 2위는 갈탄으로 11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이어 '원유를 제외한 석유'가 240만달러어치 팔려 수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원유를 제외한 석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배 늘었다.


원유는 165t, 다시 말해 7만6000달러어치가 북한으로 수출됐다. 항공유와 제트연료를 제외하면 원유와 원유 이외의 석유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의 제재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대북 수입은 대폭 줄었다. 180만달러에 그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나 준 액수다.


러시아의 대북 수입 품목 1위는 35만달러어치의 주조 공정용 화학결합제다. 이어 소년용 옷이 37만달러어치로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탄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로 전혀 수출되지 않았다. 북한산 석탄은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상반기 280만달러어치가 러시아로 수출됐던 냉동 수산물도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길이 꽉 막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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