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텐손의 뒷심 "PGA 최종전 꿀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1타 차 우승', 최경주 공동 28위 분전

스텐손의 뒷심 "PGA 최종전 꿀꺽" 헨리크 스텐손이 윈덤챔피언십 최종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그린스보로(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9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8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2언더파 258타)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우승에 이어 13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104만4000달러(11억9000만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2개)를 솎아냈다. 특히 올리 슈나이더젠스(미국)의 추격이 치열했던 후반 13번홀(파4)과 15~17번홀의 3연속버디 등 막판 6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뒷심이 돋보였다. 최대 314야드의 장타에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홀 당 평균 퍼팅 수 1.69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무엇보다 24일 밤 이어지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를 앞두고 PO 랭킹을 23위까지 끌어 올렸다는 게 의미있다. 스텐손이 바로 2013년 페덱스컵 챔프다. 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과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2개 대회 우승상금 288만 달러에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더해 단숨에 '1288만 달러(147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좋아해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이 붙었다. 실제 2006년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마스터스, 2007년 두바이데저트 우승 등 중동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와 2009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PO 2승, 지난해 7월에는 디오픈에서 메이저챔프에 등극하는 등 남다른 스타성을 과시하고 있다.


24세의 루키 슈나이더젠스는 6타를 줄였지만 생애 첫 우승에 1타 가 모자랐다. 2위(21언더파 259타)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의 노장투혼은 공동 10위(14언더파 266타)에서 막을 내렸다. 2015년 이 대회 우승 당시 PGA투어 역대 세번째 고령 우승(51세 4개월10일)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한국군단은 최경주(47ㆍSK텔레콤)가 4언더파로 분전해 공동 28위(9언더파 271타)에 안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