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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을지연습..."적을 손바닥 위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강서구, 최초 '스마트 종합상황실' 기반 을지연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적군 5명이 화곡동 범바위공원에서 화곡역 방향으로 이동 중. 신속한 현장 대응 바람"

1000개 CCTV 영상을 보고 적의 이동경로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조치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2017 을지연습’에서 '스마트 종합상황실'을 구축, 실전과 같은 국가위기관리 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전쟁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지금까지 을지연습은 메시지 처리 위주의 도상(圖上)훈련으로 이루어져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받아왔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3박4일간 을지연습을 총괄 지원하는 종합상황실에 최신 영상정보시스템을 구축, 지도상으로 실시하던 훈련을 실시간 화상훈련으로 대체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더 똑똑해진 을지연습..."적을 손바닥 위에" 2017 을지연습 대비 스마트종합상황실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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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구는 스마트 종합상황실에 55인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패널 8개를 설치, 강서통합관제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1000여대의 CCTV영상을 접목시켜 현장 상황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CCTV가 미설치된 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종합상황실에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기반시스템을 구축, 유기적인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전부서와 동주민센터를 연결했다.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을지연습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수직적인 보고체계로 인한 처리 지연을 방지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을 통한 합리적 지휘?통제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시험가동을 통해 21일부터 있을 '2017년 을지연습’에 해당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을지연습이 종료되면 지진?화재?풍수해 등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이과 실전대응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전시 등 국가위기상황에는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스마트 종합상황실 구축을 기반으로 실전과 같은 전술훈련을 통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재난안전과(☎2600-699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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