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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위험 14개월 만에 최고…'북핵 때문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한국 신용위험 14개월 만에 최고…'북핵 때문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 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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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우리나라 신용위험 지표가 1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은 9일(미국 현지시간) 62.74bp였다. 1bp는 0.01%포인트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 57.32bp보다 약 5bp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6월27일 64.33bp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 혹은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해당 국가·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진 것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북한이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에 미국이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지난달 초에도 62.18bp까지 올랐다.


여기에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자 한국의 위험 수위는 급격하게 올라갔다.


한반도 긴장 고조는 한국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1.10% 내린 데 이어 이날 0.38% 하락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연이틀 10.1원, 6.8원씩 올랐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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