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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보유국' 바짝 다가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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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보유국' 바짝 다가선 북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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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의 완전한 핵 보유국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평가해 결론을 내렸다며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DIA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소형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


ICBM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북한 핵·미사일 완성의 핵심 과제로 여겨져 왔다. 미 본토 서부지역까지 ICBM을 도달하게 하려면 탄두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WP는 "북한이 '완전한 핵 보유국'을 향한 과정 중 중대한 문턱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행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 현재 공식적인 핵보유국은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이며,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등은 안보 문제로 핵무기·미사일을 개발한 비공식 핵보유국이다.


유엔 안보리이사국인 5개국만 공식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왔는데 이제 와 북한을 인정할 경우 너도나도 핵무기 보유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역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고민은 크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핵과 대륙간탄도로켓트를 보유한 것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미국의 명백하고 현실적인 핵위협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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