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의용 "미국, 한반도 전쟁위기라 보지 않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도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이 전해지고, 한국이 북핵·북한 문제 해법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실장은 국회를 찾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면담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가 전쟁 위기 상황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청와대를 중심으로 여러 채널로 확인한 결과 미국도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선 사드(THAAD) 임시배치,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등 최근 안보 현황과 주요국 반응에 대한 보고와 질의가 진행됐다. 강 원내대변인은 논란이 된 '코리아 패싱' 문제가 직접 논의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7월 28일 도발은 7월 4일에 이어 감행한 것이며, 앞선 도발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논의되는 중에 감행됐다"며 "국제사회에서 제재가 더 강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은 한국뿐 아니라 주변 안보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여당 지도부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