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D-15…PC방 선공개 시작

출시 기념 행사 전 세계에서 50만명 관람…행사장 찾은 팬들 1만여명
30일 행사 종료 직후, 국내만 유일하게 PC방 선공개 시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출시를 앞두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PC방에서 리마스터를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PC방 프리미어'도 30일부터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지난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 'GG투게더'를 개최했다. GG투게더는 XTM, OGN 등 케이블TV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생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약 50만명에 육박하는 팬들이 생중계했다. 광안리 특설무대 현장에는 1만 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전세계 최초로 리마스터 버전으로 치뤄진 이벤트 매치도 관심을 끌었다. 국기봉과 기욤 패트리, 임요환과 홍진호, 이윤열과 박정석이 맞붙은 경기는 모두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의 1:1:1 대결에서는 ASL(아프리카 스타 리그)을 두차례 석권한 이영호가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이날 행사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개발한 클래식 게임 팀 30여명이 방한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 외에 다양한 블리자드 상품이 판매된 블리자드 스토어, 해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종료되면서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PC방 프리미어(선공개)'도 막을 올렸다. 국내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8월15일 정식 출시에 앞서 2주간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4K UHD 그래픽, 개선된 음향 효과를 적용하면서도 특유의 게임성은 그대로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원작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플레이어들은 기존의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를 보유한 플레이어들과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윈도와 맥 PC용으로 1만6500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샵과 11번가에서 예약판매중이다. 8월14일까지 예약 구매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특별한 건물 스킨이 특전으로 제공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한국어를 비롯, 다양한 언어로 현지화해 선보인다.

정식 출시 이후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별도로 구매 하지않고도 즐길 수 있다. PC방에는 해당 PC방에서 플레이어들이 거둔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리더보드도 개설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