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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FG ‘북 GPS교란원점 타격훈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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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FG ‘북 GPS교란원점 타격훈련’ 포함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미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소속 해외 증원병력 약 2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0여명이다. 작년에는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병력 3천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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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타격하는 훈련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군 관계자는 "한미가 내달부터 실시하는 UFG 연습 때 북한의 GPS 전파 공격 원점을 신속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전처럼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면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가 내장된 무기체계가 '먹통'이 될 우려가 크므로 GPS 공격 원점을 신속히 찾아내 격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훈련이 마련됐다.

북한은 H-500에 휴대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상황에 북한의 H-500이 교란전파를 쏘며 우리 영토를 침범하면 전방지역에서 마주친 우리 군의 500MD는 방향을 잃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500MD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KT-1과 마찬가지로 상용GPS를 장착하고 있어 GPS 전파교란 능력이 부족하다.


2010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 대의 항공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1천여 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에는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항공기(UAV)의 항법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발생했다.


북한은 현재 10여종류의 GPS교란장치를 보유 중이며 100km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전파교란이 가능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교란전파 횟수를 해마다 늘려왔다. 전파범위도 서해안에서만 국한됐던 3년전과 달리 서울, 경기, 강원 일부지역까지 확대됐다.


또 한미는 UFG 연습 때 오산 공군기지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내에 한미 우주통합팀을 편성해 우주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실전처럼 진행한다. 한미 우주통합팀에는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분야 전문가가 참가한다.


한미 우주통합팀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해왔으나, 대체로GPS 위성 고장, 위성통신 장애 등의 상황을 조치하고, 우주상황 정보를 전파해 공중ㆍ지상ㆍ해상 작전수행을 지원하는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둬왔다. 양국 통합팀은 긴밀한 협력과 우수한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로부터 '2016년 최고의 우주작전부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우리 공군은 미국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본부가 9월 20∼29일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실시하는 우주위협대응연습에 장교 4명을 처음 파견한다. 7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위성충돌, 위성추락, 위성 발사 궤도 추적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하는 훈련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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