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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손자' 학교 폭력 은폐 숭의초 재심 결론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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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에서 결정 예정

'재벌 손자' 학교 폭력 은폐 숭의초 재심 결론 미뤄져 숭의초 학교 폭력 사건 당시 사용된 장난감 야구배트와 바나나맛우유 형태의 바디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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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재벌회장의 손자가 연루된 정황의 학교폭력으로 논란이 된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의 재심 결정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20일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달 회의로 결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학폭지역위 관계자는 "양 측의 의견진술을 듣고 4시간여 동안 토론했지만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다음 달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만 결정됐다"고 말했다.

학폭지역위는 통상 서류 심사로 재심을 진행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재벌 회장의 손자인 A학생 등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과 피해학생 측의 학부모 등 4명이 직접 참석했다. 학폭지역위 관계자는 "일부 위원은 양측에 합의를 권고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전체 의견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폭지역위는 가해·피해 학생이 각 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나 학교장의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면 30일 안에 심사해 청구인에게 결정 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재심청구는 청구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심사하여 청구인에게 결정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숭의초 학교폭력 사안 역시 한달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심에 다시 회부된다.


이번 사건의 피해 학생은 이미 확인된 3명의 학생 외에 A학생도 폭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학교 측은 여러 목격자 증언과 초기 진술서로 미뤄볼 때 등을 보면 A학생은 폭력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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