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내년 서울 광화문과 강원도 평창에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 불리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범망을 구축하고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다. 정부는 5G 상용화에 앞서 5G와 연계된 10대 유망 상품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를 일자리 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4대 복합혁신 과제로 잡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해 18일 발표했다.
일자리 경제가 현재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기조라면, 4차 산업혁명 선도 창업국가는 과학·기술혁신, 전 산업의 지능화, 제도개혁, 교육·공공·사회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혁신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담은 과제다.
청와대는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하는 산업구조·소득분배·생활방식 등의 변화과정을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국가적 방향 전환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창조과학보는 이같은 현 정권의 기조에 따라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서 평창올림픽과 주요지역(광화문 등)에 5G 시범망을 구축한다. 또 5G와 연계된 10대 유망 제품·서비스를 육성한다.
10대 유망 상품으로는 통신 분야의 경우 소형셀, RF칩셋, 이동형 기지국, 모바일에지컴퓨팅, 인빌딩솔루션 등이 꼽힌다. 융합 분야에서는 자율차 부품, 스마트시티 제어모듈, 원격제어솔루션, 초실감 디바이스용 부품, 재난대응서비스 등이 거론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중요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의 상용화를 위해 전용망을 연내 구축하고 IoT 국제표준 시험인증 환경도 구현한다.
여기에 과학·기술혁신으로 초지능·초연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국 대비 지능정보기술의 수준을 현재 75%(2015년)에서 2022년 90%까지 끌어올린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네트워크 각 분야별 핵심 원천기술 및 이를 활용한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한다.
정부는 민간의 기술·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알고리즘, 기계학습 데이터, 컴퓨팅 파워 등을 구축, 개발자·스타트업에게 적극 개방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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