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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위대한 도전 "소렌스탐과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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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서 '통산 3승' 도전, 유소연과 쭈타누깐, 톰슨, 리디아 고 등 '빅 4' 총출동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 "소렌스탐과 나란히" 박인비가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1년 만의 통산 3승 챔프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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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의 위대한 도전이다.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2ㆍ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이 바로 1946년 창설해 올해로 72번째를 맞는 가장 오래된 무대다. 목표는 통산 3승 사냥이다. '옛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1년 만의 3승 챔프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이 대회와는 특히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우승(19세11개월)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 4년 동안 무관에 시달렸다는 게 의외다. 2012년 LPGA투어 2승째를 수확하며 부활모드에 돌입했고, 2013년에는 나비스코와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에 유독 강하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통산 18승 가운데 메이저가 7승, 39%다. 이번 우승은 소렌스탐과 함께 메이저 최다승 공동 3위로 직결된다. 역대 최다승은 베시 롤스(1951, 1953, 1957, 1960년)와 미키 라이트(1958, 1959, 1961, 1964년ㆍ이상 미국)의 4승이다. 지난주 손베리크리크클래식을 건너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고, 일찌감치 현장답사까지 마쳤다.


아칸소챔피언십 공동 6위,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공동 7위 등 최근 2개 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다. 주 무기인 퍼팅감만 살아난다면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9승, 메이저 8승을 완성할 수 있다.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펑산산(중국)과 함께 오후 8시18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넘버 1' 유소연(27ㆍ메디힐)은 '넘버 2'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격돌한다. 주최 측은 두 선수를 같은 조로 편성해 '흥행카드'로 삼았다. 유소연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을 접수했고, 지난달 아칸소챔피언십 우승으로 '新골프여제'에 등극한 시점이다. 2011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동기 부여를 더했다. "아이언 샷이 좋아 자신있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쭈타누깐은 일단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급하다. 지난달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KPMG위민스 '컷 오프', 손베리크리크클래식에서는 2라운드 7번홀까지 최하위로 추락한 뒤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기권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한국은 2015년 챔프 전인지(23)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에비앙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투어 2승이 모두 메이저 우승이다. "지난해는 디펜딩챔프의 부담감 때문인지 '컷 오프'를 당했다"며 "즐기면서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메이저 첫 우승에 목마른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일본 넘버 1'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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