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10일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복지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결혼식 주례를 섰던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산에서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이에 보탬이 되려는 마음에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88년 4월 10일부터 29일까지 원래 거주지였던 경기도 시흥에서 부산시 부산진구의 친형 집으로 20일간 주민등록을 옮겼다.
그는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이후 주소지를 옮겨 실제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은인을 돕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었으나 지금 돌이켜보니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매우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현 거주지인 경기도 양평 집이 건축허가도 받기 전에 전입신고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조각을 하는 배우자에게 작업공간이 필요해 건축허가를 빨리 받고자 주소를 옮기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해외에서 소득이 있는 아들을 건강보험 피부양자에 올리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피부양자 자격은 과세소득을 기반으로 정해지고 있어 아들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해 왔다"며 법령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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