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징역 구형에 대해 언급했다.
김어준은 4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선고 형량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징역 구형을 알리며 "만약 법원이 두 사람의 유죄를 인정한다면, 많아봐야 구형의 절반 수준으로 선고되니, (형량은) 그 정도로 예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어준은 김기춘 선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회장 부회장과 함께 3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박 씨 정권의 특징을 김기춘 보다 잘 보여주는 인물이 없다. 그래서 선고가 굉장히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3일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를 "네 편, 내 편으로 갈라 나라를 분열시키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으려고 했다"고 규정했다. 특검팀은 이날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구형했다.
김기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선고는 오는 27일 이뤄진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현윤 기자 mint_pae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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