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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 턱밑에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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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일 코스피가 2400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포인트(0.11%) 상승한 2394.48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983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231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원, 68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0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2.51% 오르고 NAVER(0.72%), POSCO(2.79%), 현대모비스(3.40%), KB금융(0.17%), 신한지주(0.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그동안 코스피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삼성전자(-0.67%)와 SK하이닉스(-1.63%)는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2.36%)과 한국전력(-0.25%)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추가 매수와 차익실현 사이의 공방을 지속했다. 장중 지수는 2399.90까지 올라 2400 재돌파 직전까지 갔다.


코스피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한 상황이지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스피의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세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저평가 매력이 약화된 가운데 기존 상승동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 재평가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기까지 과도기적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하락에서 시작된 물가지표 둔화, 경제지표 부진은 국내 수출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상반기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데 따라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명목 GDP 규모와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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