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벤츠·BMW 5731대 리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아우디와 벤츠·BMW 등 수입차 5700대 가량이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BMW코리아 등 3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차 및 이륜차 총 24개 차종 573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50(3.0ℓ 가솔린)TFSI 등 2개 차종 3294대는 연료펌프의 오작동으로 연료호스가 견딜 수 있는 압력보다 높은 압력으로 연료가 공급돼 연료호스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료호스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연료가 새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은 오는 7월3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연료펌프 및 연료호스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B 200 CDI 등 21개 차종 2384대의 차량은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먼저 벤츠 B 200 CDI 등 7개 차종 1549대에서는 브레이크 부스터에 연결된 진공호스의 강도가 낮게 제작돼 손상될 수 있고 이 경우 진공압력이 브레이크에 전달되지 않아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 AMG G 63 등 5개 차종 730대는 조향장치 내 조향축을 연결하는 부품(스티어링 커플링)이 마모돼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방향 제어가 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CLA 250 4MATIC 등 9개 차종 105대는 동승자석 에어백(오토리브 제작)이 사고 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들은 오는 3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G310R 이륜자동차 53대는 브레이크 장치 및 핸들을 고정하는 볼트가 조립 과정에서 규정된 기준보다 약하게 체결돼 볼트가 풀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트가 풀릴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고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방향 제어가 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