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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한미정상회담…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로 미국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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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28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는 오찬

미리 보는 한미정상회담…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로 미국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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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도착 직후 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일정을 시작한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는 오찬을 함께 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문 대통령 방미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간)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29일과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 실장은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기억된다”면서 “9만여명의 난민들이 (철수를 해서) ‘흥남철수’로 알려졌는데 이 전투를 통해 이게 가능했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문 대통령 부모도 이 난민 중에 일부였다”면서 “이런 특별한 관계가 있는 곳에서 기념비를 헌화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가족사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상징성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비 헌화를 마치고 한미 양국의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 및 만찬에 참석해 한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문 이틀째인 29일 오전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각각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등 미 정계 핵심인사들과 한미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간 첫 만남을 갖고 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초청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정 실장은 “이날 만찬에는 트럼프 내외의 각별한 환대와 미국이 한미 동맹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문 사흘째인 30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참전국 대표들과 미 참전 용사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혈맹으로 만들어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펜스 부통령 선친이 한국전 참전 용사여서 부통령 자신이 우리 대통령과 함께 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양 정상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한다. 두 정상은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발표만 하기로 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과 미사일의 평화적, 근본적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동맹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토대로 외교안보 분야 뿐 아니라 경제사회분야 협력, 글로벌 차원의 협력으로 폭과 깊이를 다져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별도 오찬을 함께 한 후 백악관 공식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서 미국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 행사가 끝나면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한 뒤 워싱턴을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한국에 도착한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는 문 대통령의 첫 번째 해외 방문이자 한미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라면서 “역대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방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정상간 수시 통화, 상호방문. 다자회담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 체제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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