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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부동산·추경 장애물 만난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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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수출 경고등…부동산 투자 과열 규제도 악재
경제 상방요인 '추경' 국회 통과 불투명해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3%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규제책으로 성장세를 이끌던 '수출'과 '건설투자'에 경고등이 들어와서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까지 불투명해지면 성장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현지시간으로 23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43.01달러로 마쳐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한 선에 머물고 있다. 미국 셰일업계 생산량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데다 감산 합의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회복한 영향이다.


회복세에 올라탄 수출에 유가 하락은 악재로 작용한다. 수출단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들어 5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는데, 수출 단가 기여도가 13.2%포인트에 달했다"며 "국제유가가 두 달 동안 19.1%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45달러마저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연간 성장률 상향 조정을 시사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유가하락을 주시하고 있다. 이 총재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 하반기 리스크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를 언급하며 "추경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국제유가 움직임 변동,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있다"고 말했다.


'외바퀴 성장'을 이끌어왔던 건설투자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부동산 투기 과열을 잡기위한 정부의 규제책이 성장률에는 악재에 작용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6.8%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1% 전부가 건설투자(기여도 1.1%)에 기인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은 건설투자 전년대비 증가율이 올해 9.2%에서 내년에 0.8%로 급격히 둔화해 성장률의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투자가 단기간에 역풍을 맞고 내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반기 경제 상방요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은 국회에서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기재부는 이달초 발표한 추경안으로 올해 성장률을 0.2% 포인트 끌어올릴 걸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2.3%에서 2.5%로 올리면서 추경 효과를 반영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 논란과 맞물려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통과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이 또한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기여하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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