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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 패배 원인, 洪 막말·외연확대 실패·노동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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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이틀째…"강성귀족노조와의 선포 문제…감동주는 서민공약 부재"

한국당 "대선 패배 원인, 洪 막말·외연확대 실패·노동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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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단양=문채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19대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뿐만 아니라 홍준표 후보의 막말과 종북몰이, 노동계 민심 이탈, 여성 외면 등을 꼽았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날 '대선패배 요인 분석'을 주제로 진행한 분임토의 결과를 보고했다.


먼저 임 의원은 "20대 국회 공천파동, 계파정치, 보수 분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이 탄핵으로 가면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패배의 요인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 막말, 여성 외면 등도 패배 요인"이라며 "시대정신을 읽지 못했다는 점, 종북몰이와 노동자와 연대 실패, 청년·여성 등 외연확대 실패 등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홍 후보가 강성귀족노조와 전쟁을 선포한 데 대해선 한국당에 우호적인 노동계 민심까지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 의원은 "강성노조, 귀족노조와의 전쟁에 있어서 어떤 노조도 자기가 강성노조라고 생각하지 않는 데가 없다"며 "타깃 설정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귀족노조라고 노동자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도 문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무성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노동자 600만 표를 잃어도 좋으니 이것(노동개혁)을 강행하겠다, 밀어붙이겠다고 했다"며 "딱 600만 표 조금 못 미치게 졌다. 이 부분은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노총과 우리에게 우호적인 노동자 세력까지 버리고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패배 의식에 빠져서 허둥지둥하고 조기대선 전략 수립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라고 내걸었지만 정말로 서민을 위한 정책, 공약이 있었던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랴부랴 담뱃값 인하,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나왔지만 이미 늦고 감동을 주지 못한 정책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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