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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수출둔화, 코스피 단기 투자심리 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77포인트(0.12%) 내린 2344.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에 나서며 약보합 마감했다. 5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15.0%)를 하회했다. 제조업 PMI지수는 49.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하락, 10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예상지수 상단을 2300~2370선으로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간 금융투자(증권 LP)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 영향으로 코스피 23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국내증시 역사적 신고가 랠리가 그간의 상승장과 차별화되는 대목은 외국인 러브콜에 기관권 수급선회 효과가 가세했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투자의 활약상이 크게 두드러졌다. 증권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달 8일 이래로 18 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간 누적으론 1조2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금융투자 수급의 본질이 액티브 트레이더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즉, 외국인이 주도하는 강세구도가 일단락될 경우, 금융 투자 프로그램 현물 러브콜 기류 역시 와해될 공산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수출 개선과 내수경기 저점통과 기대, 올해 기업실적 퀀텀 점프에 대한 긍정론, J노믹스 정책 기대 등의 긍정요인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투자전략 초점은 중간값 지우기를 통한 바벨 포트폴리오 압축대응에 집중해야 한다. 글로벌 매크로와 실적 펀더멘탈(기초체력) 환경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정보통신(IT) 및 산업재 섹터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을 지지한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업종 및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시점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최근 코스피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높아진 가격부담(특히, 대형주)과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동력(이익 기대 정점통과 등) 부재,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인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주도주의 약세 전환과 맞물려 중소형·내수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전개됐지만 가격 메리트에 따른 키맞추기 장세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5월 수출 둔화가 코스피흐름의 단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지난 4월 수출은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하며 5월 이후 코스피의 2300선 돌파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1일 발표된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해 전월보다 큰 폭 둔화됐다. 주력품목 수출금액을 보면, 정보통신(IT)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됐지만 선박 수출금액이 급감했다. 지난 4월의 수출 호조가 일시적이었을 가능성과 함께 수출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기엔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성장과 글로벌 교역 회복세에 따라 회복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경기에 대한 앞서간 기대심리로 인해 대형 수출주 투자심리는 약화될 소지가 있다.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음주 신정부 정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가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및 내수회복 기대가 증시에 유입되며 내수주의 수출주대비 상대강도가 회복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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