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 전통명절인 단오절 연휴(5월28일∼30일) 기간 국내외 여행지를 찾은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가 29일 기준 6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가여유국이 30일 발표한 '단오절 연휴 여행 시장 정보'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남기고 집계된 요우커 수는 6630만명으로, 관광 수익은 269억위안(약 4조4200억원)에 달했다.
날짜별로는 연휴 첫날인 28일 3580만명, 29일에는 305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철도 운송객 수는 2110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가량 늘었다.
국가여유국은 이날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8000만명이 국내외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 수익은 330억위안(약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휴에 인기 있는 국내 관광지는 시안(西安), 청두(成都), 쑤저우(蘇州), 구이린(桂林), 항저우(杭州) 등으로 조사됐다.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발리, 싱가포르, 일본 등이 꼽혔다. 지난해 단오절 연휴 일본, 태국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던 한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여파로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국가여유국은 "짧은 연휴로 인해 여행객들이 해외 등 원거리 여행보다는 단오절 전통 행사가 열리는 지방 도시 등을 여행지로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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