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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비정규직 '非' 떼내기 속도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9곳 2만3800명…전체의 33.9%
인천공항공사 LH 정규직 전환
나머지 7곳도 가이드라인 관심


국토부 산하 비정규직 '非' 떼내기 속도낸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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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앞다퉈 정규직 확대 방안을 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일자리 공약 중 하나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화'에 발맞춰 속도를 내는 것이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LH와 인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토부 산하 9개 공기업의 비정규직은 총 2만3772.9명으로 전체(7만128.0명)의 33.9%에 달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을 제외한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ㆍ소속외인력을 모두 포함한 직원 수다. 전일근무가 아닌 단시간 근로자의 수는 1명 이하의 소수점으로 숫자에 반영된다.

비정규직 대부분은 소속외인력이다. 공기업이 직접 고용하지 않고 파견ㆍ용역ㆍ사내하도급 등으로 해당 공기업 소속 직원은 아니지만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소속외인력은 전체 비정규직의 82.9%인 총 1만9696명이었다. 소속외인력 등의 간접고용이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인 셈이다.


이들 공기업 중 가장 먼저 정규직화 작업에 착수한 곳은 용역ㆍ파견인력이 6903명으로 가장 많은 인천공사다. 지난 15일 '좋은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인천공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8월18일부터 연말까지 협력사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LH도 비정규직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TF를 발족시키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LH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304명이며, 이와 별도로 파견과 용역을 포함한 간접 고용 직원이 876명이다. LH 관계자는 "TF에서 용역ㆍ파견을 포함한 비정규직의 현황을 파악한 뒤 정규직 전환 규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정원과 도로공사, HUG 등은 일자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한 공기업의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에서 조만간 정규직 전환 규모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권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기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 기준을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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