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유통기한이 20일 씩이나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량 야식·배달 전문 업체들이 줄줄이 감독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야식판매·배달 전문점 97개소에 대한 민·관 합동 야간점검을 실시, 위반업소 29개소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1명, 자치구 공무원 59명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24개 점검반을 구성, 야식·배달전문 음식점 등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보편화 하면서 야식·배달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나 배달음식의 특성상 음식재료의 품질과 조리환경을 알 수 없고,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획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여부, 조리장 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여부, 위생모 미착용, 건강진단미필 등 업소의 청결상태 및 개인위생관리 준수여부를 중점적으로 단속했다.
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18건 등 2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중에는 유통기한이 20일 경과한 소시지를 사용한 업소도 있다. 또 조리장 위생관리가 불량한 업소도 3개소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와 시정명령 각각 2건씩, 과태료 부과 25건 등의 행정처분을 관할 자치구에 의뢰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배달음식을 더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배달음식점 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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