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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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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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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의 신들은 무시무시한 능력을 소유했을 뿐 하는 행동은 인간과 진배없다. 때로는 철딱서니 없고 때로는 충동적이어서 감당 못한 일을 벌인 다음 아무렇게나 팽개쳐 두어 인간을 고통스럽게 한다. 트로이 전쟁에서 수많은 그리스의 영웅들과 트로이의 용사들이 희생된 이유도 개념 없는 세 여신이 한 놈팡이 사내를 농락한 데서 시작되지 않았는가.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들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다.


관능과 도발의 그리스로마신화에는 루벤스, 보티첼리, 클림트 등 유명 화가들이 그린 신화 속 장면을 담은 명화 150여 점이 실렸다. 신화 속의 어떤 대목이 명화의 소재가 되었는지 알아봄으로써 예술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명화 속 주인공들의 자태를 감상하는 일은 그림이 그려진 시대의 인체에 대한 이해와 미의식을 엿보게 해 준다.


출판사는 이 책을 ‘예전에 읽어본 것 같은데 이제는 가물가물한’ 신화 열다섯 장면을 실었다고 소개한다. “말 한 번 잘못했다가 뒤끝 있는 제우스에게 찍혀 형벌을 면치 못하는 프로메테우스, 판도라의 상자 가장 깊숙한 곳에 ‘희망’을 넣어둔 짓궂은 아테나, 장모·사위 갈등의 원조 하데스와 데메테르의 신경전, 남신 아폴로의 굴욕적인 연애 흑역사 등”으로 채운 책이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관능적이고 때로는 코믹한 고대 신화의 특징이 낱낱이 드러난다.


<구예 지음/정세경 옮김/도도/1만6000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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