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샘 앨러다이스 감독(63)이 5개월 만에 크리스탈팰리스 지휘봉을 내려놨다. 입지가 불안했던 이청용(29)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크리스탈팰리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러다이스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나 돈 문제 때문이 아니다. 이것은 내 가족과 내 자신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크리스탈팰리스는 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 발생한 사건 후 내 명성을 되찾을 기회를 줬다. 임원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청용은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열다섯 경기에 나가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팀은 강등을 면했지만 이청용에게는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이청용은 여름이적시장에서 고민할 것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완지시티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K리그 유턴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사령탑이 바뀌는 크리스탈팰리스에 잔류해 새롭게 도전하는 시나리오도 하나 더 생겼다.
이청용은 오는 29일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한다. 6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이적과 잔류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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