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중기 지원책 확대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와 중소기업청은 24일 서울지방우정청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주요 공약인 중소·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할인 등 우대 서비스 제공 ▲수출신고 간소화 서비스 제공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 지원 ▲수출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한 맞춤 서비스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부터 중소기업청이 추천하는 약 1만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을 기본 8%에서 최대 16%까지 할인한다. 8월에는 수출기업에 대하여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우체국 국제특송(EMS)은 우체국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물품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전세계의 우편 네트워크를 통해 배송하는 특송 서비스다.
DHL, UPS 등 민간 특송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고 세관신고서 작성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만국우편연합(UPU)의 2016년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최고상(Gold Level)을 수상한 바 있다.
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이 ▲국제우편 서비스의 손쉬운 활용을 위한 여건 조성 ▲중소기업청의 온라인수출 플랫폼과 우체국 물류 시스템 연계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설명회, 간담회 등의 개최를 통해 수출 및 물류정보 제공 ▲우체국 물류서비스와 연계한 수출촉진 및 시장다변화를 추진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체국 EMS의 빠르고 안전한 해외배송 서비스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업으로서 중소기업청과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기업이 수출하기 좋은 물류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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