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최고치 기록도 깼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9일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대선 직전인 5월 7~8일 조사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자체 최고 지지율이었던 46%(한국갤럽 3월3주 조사)보다는 2%포인트 올랐다.
이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로 나타났고, 없음/유보는 21%였다.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에서도 최고치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율이 40% 중반을 넘어선 것은 김대중 정부 초기에 새정치국민회의가 45%(1998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47%(2004년 3월)를 기록했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도 대선 이후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이 지지율 7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5%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부임 첫 주 파격적 인사와 정책지시로 호평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지 물은 결과 87%가 잘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18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휴대전화 RDD조사)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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