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학교 교사, 여자 아이돌 콘서트 보려 신분증 위조했다 붙잡혀

일본 인기 여자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 공식 홈페이지(사진=연합뉴스)

일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여자 아이돌의 공연을 보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했다가 경찰에 들통이 났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요요기(代代木) 경찰서는 이날 인기 아이돌 '노기자카46'의 콘서트에 위조 신분증으로 입장하려 한 혐의로 도쿄 미나토(港)구립중학교 교사(27) 등 4명을 '위조유인(僞造有印) 사문서행사' 혐의로 서류 송치한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24∼49세인 이들 남성은 지난 14일 도쿄 시부야(澁谷)에서 열린 '노기자카46'의 콘서트장에 입장할 때 위조된 학생증과 운전면허증을 보여준 협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신분증을 위조한 이유는 주최 측이 고가의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입장하는 관객이 티켓을 산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암표를 샀는데, 암표상으로부터 티켓과 함께 받은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콘서트를 보고 싶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여자 아이돌 '노기자카46'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