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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왔다"…에어컨·써큘레이터 등 여름가전 매출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에어컨 판매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어
세컨드 계절가전도 때이른 여름 특수… 써큘레이터 전년比 38배 급증

"성수기 왔다"…에어컨·써큘레이터 등 여름가전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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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평년 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올해 여름 역시 지난해 못지 않은 폭염이 예상되면서 여름가전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이 최근 한달(4월11일~5월10일)동안 여름가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최대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96% 뛰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벽걸이에어컨이 3배(230%) 이상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멀티에어컨(101%)과 이동식 에어컨(116%)도 2배 이상 늘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탠드에어컨도 89%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감, 냉방 등 시너지 효과를 주는 세컨드 여름가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냉기 순환 기능을 내세운 써큘레이터가 큰 인기를 끌며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38배(3799%) 급증했다. 실제 써큘레이터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0개 이상 팔려나가면서, 옥션 계절가전 베스트셀러에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물만 넣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도 3배(188%) 가까이 판매되며 수요가 늘었다.


필수 여름가전으로 꼽히는 선풍기도 구매시기가 빨라지면서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157%) 증가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스탠드형 선풍기가 2배(152%) 이상 늘며 인기를 끌고있다.


열대야 속 편안한 잠자리를 도와주는 쿨링 숙면용품도 벌써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끌어안고 자면 더위를 식혀주는 죽부인이 97% 늘었고, 대나무자리도 66% 신장했다. 쿨매트(35%)와 왕골자리(9%)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집, 사무실, 차량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쿨방석도 2배(17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김석훈 옥션 디지털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폭염이 예상되자, 일찌감치 고객들이 여름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에어컨 등 인기품목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도 여름가전을 찾는 시기가 빨라진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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