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는 향후 당 대표로서의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달리, 심 전 후보는 국회의원직과 당대표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1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심 후보가 대선후보로서의 역할은 잘 끝마쳤다. 이제 당 대표로서 선거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국회의원의 임무와 당 진로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심 전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개혁과 복지라는 진보의 의제를 제시하고 대선 이슈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구성하는 내각에 심 후보와 정의당 인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을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후에 협력은 당대당 협상을 통해서, 개혁을 위한 공동 정부 구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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