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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 산불진화 헬기 '비상착륙’…탑승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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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강원도 삼척시에서 산불진화 헬기 1대가 비상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변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산림청 소속 대형헬기(KA-32 카모프 헬기·익산 608호)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정비사 조 모 씨(47)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했다. 헬기에는 조 씨 외에도 조종사 문 모 씨와 부조종사 박 모 씨가 동승하고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동체 일부가 손상된 상태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동종 기종의 산불진화헬기를 안전 착륙시키는 한편 현재 중앙사고대책본부와 현장 사고수습본부를 동시 구성·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삼척은 강한 바람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바로는 피해면적이 10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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