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어린이날 5대 종합선물세트'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 동물원에서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전쟁이 되어버렸다. 아이들도 엄마 아빠들도 '가족 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시스템의 희생자"라며 "우리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심 후보는 ▲슈퍼우먼방지법 ▲어린이 병원비 100% 국가책임제 ▲모든 아동에 대해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 ▲그린스쿨 사업으로 낡고 오래된 학교 개선 ▲GMO완전 표시제,학교급식법 개정 등의 내용을 공약에 담았다.
슈퍼우먼 방지법은 심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아빠 출산휴가의무제와 육아휴직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5시 칼퇴근제로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하는 저녁 풍경'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심 후보는 모든 출산 가정에 '임산부 영유아 방문건강제'를 실시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산모의 산전산후관리, 산후우울증 예방 등을 지원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민간어린이집 교사처우 개선, 보육119로 아동인권 보장 등 양질의 안심보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 후보는 밀집된 공단지역에 미세먼지 총량제를 실시해 어린이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호남민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해 이심전심 허그유세로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후 광주 금남로와 목포 평화광장에서 유세를 갖는다. 저녁에는 목포신항으로 이동 세월호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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