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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D-5 '선택과 집중'…청년층 손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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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 돌며 20대 표심 잡기
"합리적 보수와 중도가 선거 좌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승민 후보에게 우호적인 지역과 계층을 선택해 유세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탈당 사태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여론조사 지지율을 투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건국대, 한양대, 홍익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를 돌며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한다. 이날 유세에는 유 후보의 딸 유담 양도 동행했다. 유 후보는 어린인날인 5일엔 놀이동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에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을 다시 찾아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 측 바른희망캠프 관계자는 "TV토론에서 유 후보의 모습을 본 젊은 층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이나 이념 성향이 옅어 유 후보의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유 후보는 19~29세에서 12%의 지지율을 얻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 후보 측은 TV토론과 탈당 사태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른희망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은 "여론조사에는 흐름이 있는데, (공표 금지) 직전 유 후보에 대한 흐름이 상승세였다"면서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얼마 전에 나온 여론조사보다는 훨씬 많은 표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유 후보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은 막으려 하는 샤이 보수가 상당히 많다. 합리적 보수와 중도의 공통점은 어떤 권위에도 굴종하지 않고 권력과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에 상당히 반감이 있는 것"이라며 "이 계층이 유 후보를 찍어내리기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 부분이 선거를 좌지우지하는 표심의 흐름이 될거라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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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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