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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판매 위축]내수·수출 두달째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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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가 두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4월 판매는 65만67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내수는 13만2675대로 5.0% 줄었고 수출은 52만4060대로 12.7% 감소했다.

소비 위축으로 내수 판매가 신통치 못한 상황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해외 판매도 두 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현대차·르노삼성만 증가= 업체별로 보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현대차와 SM6·QM6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만 지난달 내수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총 6만36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1만2549대 판매(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와 동시에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1위 세단 모델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전월 대비 20.4%,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르노삼성은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8702대를 판매했다. 4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SM6 2017년형의 상품성이 상향되면서 경쟁차량 출시에도 3950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QM6는 높은 수출 물량 수요로 공급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2183대가 판매됐다.


반면 기아차와 한국GM은 내수가 두 자리수 감소세를 보였으며 쌍용차도 8% 넘게 줄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판매는 10.3% 감소한 4만3515대를 기록했다.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막바지 판매 증가와 연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니로 등이 높은 신차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와 대비돼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만1751대로 15.9% 줄었다. 스파크가 49% 판매가 줄면서 3701대에 머물렀고 임팔라는 71.4% 감소한 37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역시 G4 렉스턴 사전 대기 수요 등으로 지난달 내수판매가 8346대를 기록, 8.6% 감소했다.


◆해외판매, 현대기아차 14% '뚝'=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해외 판매각 각각 13.9% 감소했다. 사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이후,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8796대, 해외공장 판매 20만5068대 등 총 30만3864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9715대, 해외공장 생산분 7만6602대 등 총 16만6317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는 7.6% 증가했지만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해외공장 생산분이 30.2% 감소했다.


쌍용차 역시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37.1% 줄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2.2% 증가한 3만7412대, 1만3742대를 수출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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