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거짓 행방' 논란에 시달린 칼빈슨호에서 전투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여러 외신들은 약 25일 경 한반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전투기 착륙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이에 있는 셀레베스해에서 칼빈슨호에 착륙하려던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제7함대 측은 "헬기가 조종사를 신속하게 구조했고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상황이나 발생 시간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당초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에 미국이 강력히 대응하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을 낳으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칼빈슨호가 당초 항로였던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 행방'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칼빈슨호가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이동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또는 28일 이전에 동해에 진입해 우리 군과 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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