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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해운업 신용위험 전수평가 실시…고위험업종 세부평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1일 "해운업 소속기업에 대해 전수평가를 실시하는 등 고위험 업종에 대한 세부평가 대상기업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은행 15곳의 행장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현재 진행중인 신용위험평가가 강화된 평가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그는 은행장들에게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적극 협조해 준 데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조선업종의 영업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조선사와 관련 협력업체의 경영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여신을 회수해 업체들에서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권에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진 원장은 은행들이 해운업 전수평가와 함께 고위험 업종에 대한 세부평가 대상 기업수를 확대해 달라며 오는 7월까지 평가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앞으로 신용위험평가체계를 자체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해 온정적 신용위험 평가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진 원장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2015년 9조7000억원에서 올해 6조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을 긍정적을 평가하면서도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우려가 있다며 "은행이 자체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고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원활히 도입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날(20일) 발표한 가계대출 차주의 연체부담 완화 방안이 도입될 수 있도록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은행들이 적정 수준의 자본을 유지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해외 부정인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각 은행에서의 내부통제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위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며 "상시 기업구조조정 추진,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적정수준의 자본유지 등으로 은행산업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우리·하나·국민·SC·씨티·부산·대구·광주·경남·제주·기업·농협·수협·케이뱅크 등 은행 15곳의 행장들이 참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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