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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강원 공략…'보수표심' 사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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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권성회 기자]2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취약지인 강원도를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강원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여부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 주제 및 금강산 온정각 등지에서 올림픽 전야제 개최 구상을 제시했다. 제2경춘국도·동서고속철·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어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지속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충북 청주를 찾아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통상 강원도는 보수적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18대 대선에서도 강원도민의 61.97%가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문재인 민주통합 후보와의 표 차이는 22만2006표였다. 전국 득표 차(108만496표)의 20.54%에 달하는 수치다. 문 후보가 이 같은 강원도의 표심을 19대 대선에서 끌어안게 된다면 막강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문 후보는 19일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의 '주적(主敵) 발언'을 만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보수층 공략 발언·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북한이 주적이냐"라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해당 발언으로 중도·보수층의 외면을 받게 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줄곧 외연확장을 시도해온 문 후보 입장에선 아픈 부분인 셈이다.


이를 의식한 듯 문 후보 측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적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외교·안보적인 문제에서 입장을 명료하게 했을 때 나중에 꼬투리가 돼서 대화나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경도되고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은 최소화하면서 나중에 대화나 협상을 할 때 최대한의 탄력적인 여지를 만들어 놓자는 취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론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 ▲장애인 건강 국가책임제 실시 등이 담겼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춘천=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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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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