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17 독서동아리 운영 워크숍’서 2년간 책 400여권 빌려본 김성자씨 ‘독서홍보대사위촉식’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청 인근에서 구두 수선일을 하는 김성자씨(53)는 구청 1층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의 최고 단골 고객이다.
김씨가 19일 관악구 독서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행사가 마련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날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독서동아리 운영 워크숍을 개최, 주민 김성자씨를 관악구 독서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독서홍보대사로 자격이 미흡하지만 관악구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2년 동안 400여권의 책을 빌려 읽으며 평소 적극적인 구정홍보를 도와왔다.
관악구 독서홍보대사는 독서문화진흥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자로 지역 내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홍보활동을 맡게 된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 특강을 맡은 유종필 구청장은 저서 ‘세계도서관 기행’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의 문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한글의 우수성과 그 안에 내재된 애민(愛民)과 위민(爲民)의 철학, 그리고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관악구는 2014년 9월 ‘책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선포식 이후 도서관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독서운동 전개, 인문학 도시로 거듭 나고 있다. 효율적인 독서동아리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운영하고 독서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등 지역 내 독서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독서동아리 등록제가 시행된 2014년 11월부터 불과 2년 반만에 독서동아리 등록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 1006개 독서 동아리 중 약 30%를 차지하는 수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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