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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영계, "금호타이어, 中업체에 매각반대…차라리 차기정권으로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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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영계, "금호타이어, 中업체에 매각반대…차라리 차기정권으로 넘겨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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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광주지역 경영계를 대표하는 광주경영자총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내 "광주 경제계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 판단한다"면서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지역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국내 타이어 산업의 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그러면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위기를 초래한 우선매수권자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 불허 방침을 철회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경총은 "금호타이어 매출의 5분의 1도 안 되는 더블스타에 매각될 경우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될 것이 자명한 바 5000여 생산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파탄을 야기할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금호타이어가 수십년간 공들여 쌓아온 최첨단 기술이 중국에 유출돼 결국 국내 타이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광주경총은 또한 "북핵 위협과 사드 정국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주는 방산업체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매각 문제를 차라리 차기 정권으로 넘겨 공정하게 재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 경제계는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더블스타에 매각을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매각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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