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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보·안전' 방점…"文·安, 불안한 후보"

劉, 선거운동 첫날…'인천상륙작전기념관'서 출정식
"대한민국·보수 지키고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열겠다"
文·安, 안보관 비판…"한국당, 낡고 썩고 부패한 이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안보와 안전 메시지를 던지며 보수 후보의 강점 부각에 나섰다. 유 후보는 첫 유세지로 수도권인 인천을 택했다. TV토론으로 높아진 호감도를 바탕으로 지역색이 옅고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을 공약해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김무성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잔뜩 흐린 날씨에도 유 후보의 지지자들 수백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선거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연신 '유승민'을 외쳤다.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보수를 지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나섰다"며 "5월8일 밤 12까지 전국을 누비면서 국민들께 호소해서 경제·안보위기 극복하고, 이 시대 필요한 근본 개혁 할 수 있는 후보 저 유승민과 바른 정당밖에 없다는 걸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거론하며 '불안한 후보'로 규정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낡고 썩고 부패한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후보 중도 사퇴나 단일화 주장을 일축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유세차에 오른 김 위원장은 "썩은 보수를 드러내고 깨끗한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산임을 증명할 수 있게,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모두 힘써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주호영 위원장도 "대한민국을 좌파정권에 넘기지 않고 안보를 튼튼히 할 후보"라면서 "국민들이 밝은 눈으로 제대로 선택하면 유승민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출정식을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하게 된 이유는 안보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함께 불굴의 의지와 적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작전을 성공시켜 전세를 단숨에 뒤집고 서울을 수복하고 대한민국을 탈환한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대역전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 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하고 경기도 의회에서 경기도 관련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수원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 서울 잠실역에서 유세를 이어간 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제작자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앞서 유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자정에는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종합방제센터 방문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고, 이곳 종합방제센터가 그런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장소라서 (첫 일정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제가 늘 (스스로) '보수, 보수'라고 하지만 정말 제대로 된 보수라면 이런 분들을 잘 대우해드리고, 또 그분들이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이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만큼 국가가 재난·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책임져 국민들을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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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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