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환경부(장관 조경규)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는 미세먼지로 인한 어린이, 학생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업무담당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는 가운데 야외수업 등이 그대로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나쁨이상 발생일수는 2015년 전체 15일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3월에만 6일로 파악됐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의 위해성, 담당자 역할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17일부터 5월8일까지 유치원 및 각급학교 담당자 2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조치사항, 미세먼지의 위해성, 예?경보제, 기타 정부대책 등을 설명한다. 특히, ‘야외수업 자제’ 적용을 기존 미세먼지 ‘예비주의보’ 이상 단계에서 그 이전 단계인 ‘나쁨’ 수준부터 조치하도록 강화해 학교구성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가도록 했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교육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현장의 위기대응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학생 건강보호 강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학생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일선 유치원 및 학교 선생님들의 인식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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