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부터 밥 딜런까지, ‘시인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산에 들에 진달래 피는 봄이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대상이기도 했던 진달래를 감상하며 아련한 추억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용운님의 ‘꽃싸움’이란 시로 성큼 다가온 봄날을 한아름 맞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세계의 명시’ 인문학 강의를 개설한다.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을 초청,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김소월, 한용운 시인부터 릴케, 밥 딜런까지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만나 볼 수 있다.
그들의 시와 삶을 들여다보며 지금 이 곳에서의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미 시인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서양미술사를 졸업했다.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꿈의 페달을 밟고’‘돼지들에게’‘도착하지 않은 삶’‘이미 뜨거운 것들’을 출간했다. 장편소설 ‘청동정원’‘흉터와 무늬’산문집 ‘시대의 우울:최영미의 유럽일기’‘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화가의 우연한 시선’등을 집필, 2006년 이수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달 18일부터 5월30일까지 6주 동안 진행되는 ‘시인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강의는 매주 화요일 관악구 평생학습관 5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3-5시 진행된다.
접수는 관악구청홈페이지 또는 전화 접수 가능하다. 관악구 평생학습관(☎879-567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관악문화관도서관은 이달 1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참여자를 모집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아동 ·청소년이 문화예술교육 소양을 함양, 또래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관악구는 2013년 운영 첫해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됐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총 2958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 너, 가족의 소통’을 주제로 진행된다. 도서관 런닝맨, 연극융합, 지역축제 참여,학부모 초청 작품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강의환경 개선을 위해 새롭게 조성한 다목적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자 모집은 이달 10일부터 관악문화관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능하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관악문화관도서관(☎879-582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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