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이면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96으로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전년동월보다는 4.9% 상승했다.
부문별로 수출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하락했고, 특히 석탄및석유제품(-6.7%), 화학제품(-2.5%), 농림수산품(-2.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부품목별로는 경유(-6.8%), 스티렌모노머(-11.3%) 등이 하락한 반면 수출 호조인 플래시메모리(3.3%), 점도향상제(3.3%) 등은 상승했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81.56으로 전월대비 2.0% 떨어졌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6.9% 올랐다.
수입물가 등락률 역시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석탄및석유제품(-7.4%), 화학제품(-1.5%), 광산품(-4.4%) 등이 내림폭이 컸다. 품목별로는 원유(-6.7%), 나프타(-10.4%)가 떨어진 반면, 알루미늄정련품(4.4%), 고철(2.6%) 등이 올랐다.
3월 수출입물가지수 하락은 환율과 유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비롯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월 1144.92원에서 3월 1134.77원으로 한 달 간 0.9% 하락했다. 3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1.29달러로 2월(54.39달러)보다 5.9% 떨어졌다.
한편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9.9%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2% 내렸고, 전년동월보다는 11.9%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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