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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지율 브레이크…'文 외연확장·본격 검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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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연확장·통합 전략, 안보이슈 선점, 안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MBN·매일경제 의뢰·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기점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기에 들어섰다. 일간 지지율이 다소 하락 추이를 보였고, 3자 구도에선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

이와 관련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양강구도 정립 상황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판단한다"며 "일주일이 지나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단 문 후보의 외연확장 및 통합 행보, 확고한 안보관 공세가 위력을 발휘한 모양새다. 문 후보는 중도·보수층을 잡겠단 목표 아래, 잇따른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와 안보 강화 발언을 이어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과 '봄철 석탄화력발전소 일시적 셧다운'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통합하는 싱크탱크인 '민주정책통합포럼탱크'도 출범한다.


실제 이날 조사에서 문 후보는 중도층(+5.2%포인트, 41.4%→46.6%)을 일부 흡수했지만, 안 후보는 중도층(-4.0%포인트, 41.2%→37.2%)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문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10.1%포인트, 39.9%→50.0%), 진보층(+2.3%포인트, 64.5%→66.8%) 등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안 후보에 대한 본격 검증이 시작된 것도 지지율 정체의 요인으로 해석된다. 그간 안 후보는 검증 무풍지대에 서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안 후보는 최근 '유치원 발언' 논란이 불거진 것을 비롯해, 부인 김미경씨의 서울대 특혜채용·안랩의 꼼수 지분 강화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됐다.


일각에선 '샤이보수'의 위력이 드러난 4·12 재보궐선거 결과가 안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 보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반사효과로 인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낮아진다는 관측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4·12 재보궐선거 결과 보수층이 자신감을 갖고 안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철회하고 보수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다?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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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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