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주민대표회의 사무실 이전 개소식’ 개최 ...6월 서울시의회에서 SH공사 사업시행자 지정관련 안건상정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 재개발 사업 한이 풀릴 것인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4일 오전 중계본동(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주민대표회의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개최한다.
백사마을 초입에 위치한 새로운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중계로6길 1) 이전은 추가부담금, 개발방식 등 다양한 갈등으로 장기간 정체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구는 권리자 및 관계자들 사이에 원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등요인 사전해소와 주민간 화합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18만 8900㎡ 지역의 백사마을은 1960년대 서울 도심부 개발로 인해 밀려난 사람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곳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해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4만2773㎡는 전면철거가 아닌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바뀌며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LH공사의 사업 포기에 따라 2016년 1월 사업시행자가 포기해 지정취소됐다.
2016년 12월에는 토지등소유자전체회의 의결로 주민대표회의 임원진이 교체됐다.
꺼진 불씨를 다시 살린 계기는 올해 1월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가 구에 SH공사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요청서를 제출, 2월 노원구청·SH공사·주민대표회의 간에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였다.
이번달 20일 SH공사의 ‘이사회’를 거쳐 6월에 개회되는 ‘서울시의회’상정을 마치면 7월경 구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고시가 있을 예정이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사무실이전 개소식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SH공사 사장, 지역인사 등 주민 약 100여명이 참석하며 ▲내빈소개 ▲추진경과 보고 ▲인사말씀 ▲현판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너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사업구역임을 감안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업이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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