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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마지막 '옥중조사' 12시간만에 종료…17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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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마지막 '옥중조사' 12시간만에 종료…17일 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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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후 다섯번째 검찰조사가 12시간15분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7일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2일 오전 9시15분께부터 진행된 박 전 대통령 조사가 오후 9시30분께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앞서 세차례 박 전 대통령의 '옥중조사'를 진행한 한웅재 형사8부장이 투입됐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1~4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지난 10일에는 특수본에서 SK·롯데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투입돼 조사를 진행했다. 이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죄' 부분 등을 주도적으로 수사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전체적인 혐의에 대해 마지막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여러차례 조사에도 여전히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검찰이 각종 녹음파일과 관련자의 진술을 증거로 제시해도 '알지 못한다'거나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는 이달 4일과 6일, 8일, 10일에 이어 다섯번째다. 이날 조사로 필요한 부분을 모두 파악했다고 판단한 검찰은 이르면 17일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은 오는 17일이 유력하다"며 "조사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거물급 관련자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함께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새벽 우 전 수석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일괄기소에 차질이 생겼다. 검찰 관계자는 "(일괄기소는) 영장 발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는데 오늘 (영장이) 기각 됐다"며 "조금 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이 기소되면 검찰과 특검에서 6개월여간 진행된 '국정농단' 수사는 사실상 종료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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