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긴급체포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정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 검찰 참 희한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우병우는 제대로 수사 못하고 최순실 비밀사무실을 제보한 고영태는 '우려'만으로 체포했다"면서 "확인 결과 최순실 비밀사무실은 압수수색도 안 하고 자료들은 누군가에 의해 유실된 듯"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글 말미에 "할 일은 안 하고 안할 일은 하는 참 희한한 검찰"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전 의원은 트위터 게시물과 함께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본도 함께 첨부했다.
첨부된 글 속에는 법원이 고영태 전 이사의 최순실 국정농단 혐의를 인정하고 긴급 체포한 반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방조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와 관련해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오후 고영태 전 이사를 체포해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