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오르고 임대수익률은 하락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올랐다. 지난해 4분기(0.36%)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지난 2015년 1분기에 상승 전환한 이후 9분기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저금리 기조와 아파트값 상승 영향으로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구(0.46%)와 경기 성남시(0.35%)의 오피스텔이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신분당선 개통 등의 교통 호재에 따라 매매가격이 올랐다.
1분기 오피스텔 전셋값은 0.43% 오르면서 전분기(0.38%)에 비해서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월세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선 월세 가격이 하락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와 강서구에서 각각 0.02%, 0.08%씩 월세 가격이 떨어졌다.
이처럼 매매가격은 상승한 반면 임대료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임대수익률은 떨어졌다.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평균 5.39%로 지난해 4분기(5.46%)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25%포인트 내려갔다. 2007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분기보다 0.06% 하락한 5.06%로 5%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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