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3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인프라 공사를 철저히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경기장·선수촌·광역KTX 등 대회 인프라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며 "올림픽 현장의 생동감을 최첨단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과, 한국의 문화예술이 융합된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4월까지 진행하는 26개 테스트 이벤트를 대회 운영 노하우 습득과 문제 보완의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산악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의 제설·방한·수송대책 등도 면밀히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올림픽플라자 건설현장, 슬라이딩 센터, 종합운영센터(MOC) 등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유 부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릴 좋은 계기"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우수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동계올림픽 과정에서 친절한 서비스 확산,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해지고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홍보 노력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마련한 홍보 로드맵에 따라 국내외 홍보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내국인의 올림픽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여행주간·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해 지자체·공공기관·후원사와의 협력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홍보 자원봉사단 운영, 뉴스·예능 프로그램 제작 등 다면적 체감형 홍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붐의 해외확산을 위해 주요 외신·재외문화원과 협력, 해외에 올림픽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현지행사도 개최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원의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6개 신설 경기장의 주요시설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확충된 2개 경기장 역시 주요시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잔여공사 중이다. 개량된 4개 경기장도 주요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소요예산은 국비 7조7000억원을 포함 총 14조3000억원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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